안녕하세요 투바투바입니다. 오늘의 고사성어는 ‘남귤북지(南橘北枳)’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뜻과 유래를 알아보고 용례를 통해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 봅시다.
오늘의 이야기
출전: 《안자춘추》 |
춘추시대 말기, 제나라에 안영이란 유명한 재상이 있었다. 어느 해 안영이 초나라에 사절로 파견되었다. 초나라 영왕은 안영이 재능에 비해 키가 작고 외모가 볼품없음을 비꼬아 말했다.
"자네 같은 인물을 사신으로 보내는 걸 보면 제나라에는 인재가 없소?"
안영의 키가 너무 작은 것을 비웃는 영왕의 말이었다.
그러나 안영은 태연하게 대꾸하였다.
"우리나라는 큰 나라에는 큰 사람을, 작은 나라에는 작은 사람을 보냅니다."
즉, 초나라를 작은 나라라고 돌려 말한 것이었다.
얼마 있다가, 영왕은 절도죄를 저지르고 잡혀가는 제나라 사람을 보며 말했다.
"제나라 사람은 원래 도둑질을 잘 하오?"
안영이 말했다.
"회남의 귤나무를 회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되죠. 잎사귀는 비슷하지만 열매의 맛은 너무나 다릅니다. 바로 물과 토양의 차이 때문이죠. 저 사람은 제나라에 있을 때는 도둑질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초나라에 와서 도둑질을 하는 것을 보니 이 나라의 풍토가 좋지 않은가 봅니다."
어디를 기준으로 남쪽, 북쪽이냐고 하냐면 회하라는 강을 기준으로 한다. 그래서 속담으로 풀어쓰면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로 적는다. 같은 뜻으로 귤화위지(橘化爲枳)라고도 한다.
고사성어 살펴보기
훈음 | |||
南 | 橘 | 北 | 枳 |
남녘 남 | 귤나무 귤 | 북녘 북 | 탱자나무 지 |
겉뜻: 남쪽 땅의 귤나무를 북쪽에 옮겨 심으면 탱자나무로 변한다는 뜻
속뜻: 사람이 그 처해 있는 곳에 따라서 선하게도 되고 악하게도 된다는 말. 즉 출신지보다는 환경이 사람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다.
용례 알아보기
- 맹모삼천지교는 남귤북지가 주는 교훈과 일맥상통한다
- 그녀가 이렇게 된 것은 남귤북지라 할 수 있다
맺음말
여기까지 고사성어 '남귤북지(南橘北枳)'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선 좋은 사람을 늘 곁에 두고 어울려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고사성어에 대해 같이 공부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고사성어 소개해드릴게요. 그럼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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