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투바투바입니다. 오늘의 고사성어는 ‘ 경국지색(傾國之色)’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뜻과 유래를 알아보고 용례를 통해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 봅시다.
오늘의 이야기
출전: 중국 한무제(漢武帝) 때 음악을 관장하는 벼슬인 협률도위(協律都尉)로 있던 이연년(李延年, ? ~ 기원전 101)이 지은 시 北方有佳人 絶世而獨立 一顧傾人城 再顧傾人國 寧不知傾城與傾國 佳人難再得(북방유가인 절세이독립 일고경인성 재고경인국 녕불지경성여경국 가인난절득) |
북쪽에 어여쁜 사람이 있어 세상에서 떨어져 홀로 서있네. 한 번 돌아보면 성을 위태롭게 하고 두 번 돌아보면 나라를 위태롭게 한다. 어찌 성이 위태로워지고 나라가 위태로워지는 것을 모르리요만 어여쁜 사람은 다시 얻기 어렵도다.
이 노래는 이연년이 무제 앞에서 절세미인인 자기 누이동생을 자랑하여 부른 것이다. 무제는 이때 이미 50고개를 넘어 있었고 사랑하는 여인도 없이 쓸쓸한 처지였으므로 당장 그녀를 불러들였다. 무제는 그녀의 아름다운 자태와 날아갈 듯 춤추는 솜씨에 매혹되었는데, 이 여인이 무제의 만년에 총애를 독차지했던 이부인(李夫人)이다. 그녀가 병들었을 때 무제가 문병을 와서 얼굴 보기를 청하였으나 초췌한 얼굴을 보이기 싫다고 끝내 얼굴을 들지 않았다 한다.
이러한 고사가 만들어진 것은 물론 일차적으로는 남성이 빠지기 가장 쉬운 욕망이 바로 성욕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시각도 있다. 경국지색의 사례들은 (고사가 중국에서 만들어졌으니 당연하지만) 중국 고대사에 특히 많이 나오는데, 문제는 말희, 달기, 포사, 서시, 초선 등의 스토리가 세부적인 디테일만 제외하면 하나같이 판에 박힌 듯 똑같다는 것이다. 심지어 실존여부를 의심받는 말희나 아예 가공인물인 초선의 스토리까지도 똑같다는 것은 당시의 여성에 대한 시각이 반영되었다고 보인다.
고사성어 살펴보기
훈음 | |||
傾 | 國 | 之 | 色 |
기울어질 경 | 나라 국 | 어조사 지 | 빛 색 |
겉뜻: 나라를 기울게 하는 미녀
속뜻: 임금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아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아름답다는 뜻
용례 알아보기
1. 그녀는 가히 경국지색의 여인이로다
2. 역사 속에 등장했던 경국지색의 미인들이 권력자들을 유혹하고 국가를 위험에 빠뜨린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맺음말
여기까지 고사성어 ' 경국지색(傾國之色) '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아름다움에 관한 단어는 역시 뜻을 정확히 알고 사용해야겠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고사성어에 대해 같이 공부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고사성어 소개해드릴게요. 그럼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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