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투바투바입니다. 오늘의 고사성어는 ‘강노지말(強弩之末)’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뜻과 유래를 알아보고 용례를 통해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 봅시다.
오늘의 이야기
출전: 원전은 사마천의 사기 《한장유열전(韓長孺列傳)》이다. |
한고제 유방이 흉노를 정벌하러 갔다 역관광당하고 진평의 계책으로 간신히 살아나온 뒤부터 전한에서는 흉노와 화친하고 공물을 바쳐왔다. 그래도 때로는 강경한 선우가 나타나 지속적으로 국경 분쟁이 일어났다. 한무제 치세에 들어 이 상황을 타파하고자, 흉노 토벌계획을 수립하고 대신들을 불러모아 회의를 열었는데, 이에 한안국이 화친을 주장하면서 말했다.
"흉노를 공격하려면 수천 리를 행군해야 하는데, 강한 군대라 해도 그렇게 되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무거운 쇠뇌에서 쏜 화살이라도 끝에 가서는 비단 하나를 뚫지 못하는 이치입니다(強弩之末力不能入魯縞)."[2]
한무제는 이 말을 무시하고 왕회(王恢)가 입안한 흉노 군대를 유인해낸 후 복병으로 치자는 계획에 따라 30만이라는 무지막지한 병력을 동원해 흉노를 정벌하러 갔다. 반대는 했지만 이 30만의 총지휘관도 한안국이었다. 그러나 흉노의 군신선우는 작전을 한눈에 꿰뚫었고, 계획이 통째로 수포로 돌아갔다. 일으킨 병력이 병력이었던 만큼 비용과 손해가 막심했고, 왕회는 주위의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고 말았다.
아무리 강한 장력의 쇠뇌에서 발사한 화살이라도 사정거리 끝에 이르러서는 비단 천에조차 구멍을 뚫을 수 없다는 의미로 아무리 강한 힘도 시간이 흐르면 쇠퇴하기 마련이다. 또,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자신의 한계를 모르고 날뛰다 실패할 때의 반면교사로도 사용할 수 있다.
고사성어 살펴보기
훈음 | |||
強 | 弩 | 之 | 末 |
강할 강 | 쇠뇌 노 | 갈 지 | 끝 말 |
겉뜻: 힘차게 쏜 화살도 마지막에는 힘이 떨어진다
속뜻: 아무리 강한 힘도 결국 쇠퇴하고 마는 것을 이르는 말.
용례 알아보기
그 프로젝트는 처음에는 힘차게 시작했지만, 강노지말로 끝나 버렸다.
선수는 경기 초반에는 활약했지만, 경기 종료까지 강노지말로 피로가 느껴졌다.
생활 습관을 급격하게 바꾸면, 처음에는 힘차게 유지할 수 있지만, 강노지말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맺음말
여기까지 고사성어 '강노지말(強弩之末)'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무릇 일을 도모할 때에는 논리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결정해야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고사성어에 대해 같이 공부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고사성어 소개해드릴게요. 그럼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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