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낭중지추(囊中之錐) 뜻 유래 용례, 감추어도 드러나는 재능

투바투바 2024. 6. 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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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중지추 뜻 유래 용례

 안녕하세요 투바투바입니다. 오늘의 고사성어는 ‘낭중지추(囊中之錐)’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뜻과 유래를 알아보고 용례를 통해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 봅시다.
 

오늘의 이야기

출전: 미상

  전국시대, 장평대전 이후 참패를 당한 조나라는 염파가 의용군을 조직하여 조나라의 수도 한단에서 저항하고 있었지만 조만간 함락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에 평원군은 자신의 식객들을 모아 초나라로 가서 원군을 요청하기로 결심하였다.

평원군은 처음에 20명의 문무 양면으로 뛰어난 인재들을 모으려고 했으나, 문이 뛰어나면 무가 부족하고 무가 뛰어나면 문이 부족한 상황이라 20명을 다 채우지 못하고 고민에 빠졌다. 이때 평원군의 오래된 식객인 모수가 말했다. "공자께서는 어찌 두 가지 모두 뛰어난 인물만을 뽑으려 하십니까? 제가 가면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평원군은 웃으며 답했다. "현명한 선비는 마치 주머니 속의 송곳과 같아서 그 끝이 드러나는 법입니다. 당신이 나의 문하에 있는 지 3년이 되었으나 아무도 당신을 칭찬하지 않았고 나 역시 당신의 뛰어남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당신은 갈 수 없습니다. 그냥 이대로 계십시오." 모수는 이에 답하며 "저는 오늘에서야 선생의 주머니 속에 있기를 청합니다. 제가 일찍부터 주머니 속에 있었다면 이미 자루까지도 밖으로 나왔을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결국 모수는 평원군과 함께 초나라로 가게 되었다. 평원군이 한나절 동안 순망치한을 부르짖어도 초나라가 움직이지 않았던 것을 모수가 단번에 설득하는 데 성공하여, 평원군은 모수에게 사과하고 그를 대부로 임명하였다. 평원군은 이후 자신은 선비를 평가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일화에서 평원군이 모수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면서 말한 "주머니 속의 송곳은 뚫고 나오는 법"이라는 표현이 '인재는 어디에 있든 눈에 띈다'는 뜻의 낭중지추의 어원이 되었다. 그러나 일화의 결말은 눈에 띄지 않았던 모수가 실제로 뛰어난 인재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일화의 교훈이 성어의 뜻과 반대되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모수가 스스로 주머니 가운데에 제대로 들어 있었던 적이 없다고 말한 맥락을 보면 성어의 뜻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또한 모수가 스스로를 천거한 일에서 '모수자천(毛遂自薦)'이라는 고사성어도 생겨났다.

 

고사성어 살펴보기

훈음
주머니 낭 가운데 중 갈 지 송곳 추

겉뜻: 주머니 속의 송곳

속뜻: 재능이 뛰어나거나 능력이 출중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드러나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뜻하는 말

 

용례 알아보기

1.아무리 작은 회사에 있어도 그의 탁월한 능력은 낭중지추처럼 금방 드러날 것이다.
2. 그녀는 처음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결국 낭중지추처럼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냈다.
3. 그의 뛰어난 재능은 어디에 있어도 낭중지추처럼 빛날 것이다.
4.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는 낭중지추처럼 돋보이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5. 새로운 팀원은 낭중지추와 같이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맺음말

 여기까지 고사성어 '낭중지추(囊中之錐)'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인재는 어디에 있든지 그 뛰어난 능력으로 인해 결국 눈에 띄게 되어있습니다. 이는 재능 있는 사람은 어떤 환경에 놓이더라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게 되고, 결국 주목받게 된다는 교훈을 줍니다. 또 다르게 말해보자면 현재 드러난 재능과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숨겨진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고사성어에 대해 같이 공부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고사성어 소개해드릴게요. 그럼 다음에 만나요.